주옥순 엄마부대 대표가 지난 7일 전광훈 사랑제일교회 담임목사 재구속 현장에서 "전 목사가 뭘 잘못했냐"라며 눈물을 보였다. 전 목사는 '위법집회 참가 금지' 조건을 위반함에 따라 보석이 취소돼 석방 140일 만에 다시 구치소에 수감됐다.
주 대표는 이날 전 목사의 보석 취소 소식이 전해진 후 전 목사가 머물고 있는 서울 성북구 교회 인근 사택을 찾아 전 목사를 배웅했다. 이때 주 대표는 '주옥순TV 엄마방송' 유튜브 생방송을 진행하면서 "문재인 정부가 대한민국에서 가장 두려워하는 사람은 전광훈 목사"라고 주장하기도 했다.
이어 주 대표는 "전 목사가 가장 두려운 존재로 부각되고 있기 때문에 코로나19 방역을 빙자해 제압하려고 하고 있다"며 "아무 사심도 없이 자유민주주의 국가, 자유시장경제를 주장한 전광훈 목사가 뭐가 잘못 됐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 그는 "민심이 천심 아니냐. 민심이 폭발했는데 이런 상황을 문재인 정부가 계속 외면한다면 하늘이 용서하지 않을 거라고 본다"며 "고상하고 멋있는 대형교회 목사들이 많지만, 시대적으로 그런 목사가 필요하냐. 이분을 이단이라고 몰아가는 대한민국 기독교 목사들은 다 썩어빠질 X들"이라고 기독교계를 향해서도 날을 세웠다.
아울러 주 대표는 "기독교는 공산주의와 함께할 수 없으니 나가서 맞서 싸워야 한다고 말하는 용기있는 목사가 누가 있냐"면서 "오로지 광야에서 전광훈 목사 혼자 성도들과 못난 목사들의 짐을 짊어지고 싸워나가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4부(부장 허선아)는 서면 심리를 통해 전 목사에 대한 보석 취소를 결정했다. 검찰은 검찰사건사무규칙에 따라 전 목사의 주거지 관할 경찰서장에 수감 지휘를 내리고 전 목사는 다시 구속 상태에서 재판을 받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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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기자 1derland@mkinterne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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