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북구의 말바우시장에 있는 국밥집에서 연이어 16명의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왔습니다.
전통시장 주변으로 확산세가 우려되면서 광주 북구가 방역 중점관리지역으로 지정됐습니다.
정치훈 기자입니다.
【 기자 】
시장 골목에 자리 잡은 작은 국밥집입니다.
지난달 22일 이후 이 국밥집에서 코로나19 확진자 16명이 줄줄이 쏟아졌습니다.
가게 주인에 이어 식사를 하러 찾은 손님들이 주로 감염됐습니다.
▶ 인터뷰 : 박 향 / 광주시 복지건강국장
- "함께 밥을 먹은 사람 숫자는 16명이 되지 않지만, 나머지는 2차 또는 3차 감염으로 볼 수 있겠습니다."
조사 결과 확진자 7명이 나온 인근 기원을 다녀간 확진자가 이곳 국밥집도 찾았습니다.
「기원과 국밥집 사이에는 2~3일마다 장이 서는 대형 시장이 자리 잡고 있고, 머문 시간도 2~3시간으로 길어 추가 감염 우려가 커졌습니다.」
또, 확진자 중에는 인근 농산물도매시장을 다녀가기도 해 비상이 걸렸습니다.
▶ 인터뷰 : 이용섭 / 광주시장
- "최근 말바우시장을 방문했거나 증상이 있는 주민들에 대해서는 무료로 진단 검사를 실시하겠습니다."
광주 각화동의 대형 교회에서는 격리 해제 전 검사에서 8명이 추가 양성 판정을 받아 확진자가 모두 56명으로 늘었습니다.
이 가운데 32명은 성가대원이었습니다.
광주시는 산발적 감염이 계속 이어지는 북구를 방역 중점관리지역으로 지정해, 위험시설을 집중관리하기로 했습니다.
MBN뉴스 정치훈입니다. [ pressjeong@mbn.co.kr ]
영상취재 : 최양규 기자
영상편집 : 이유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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