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상 무산된 HDC현대산업개발의 아시아나항공 인수전 결론이 이번 주 후반 나올 전망입니다.
정부의 산업경쟁력 강화 장관회의 이후 매각 주체인 금호산업과 아시아나항공의 계약 해지 통보, 기간산업안정기금의 아시아나항공 지원 결정 등의 시나리오가 예상됩니다.
오늘(8일) 금융권에 따르면 기간산업안정기금의 기금운용심의회 회의가 오는 11일 오후에 열릴 예정입니다.
기금운용심의회 회의는 통상 매주 목요일 열렸으나 이번 주는 하루 늦게 잡혔습니다.
회의에서는 아시아나항공 지원 문제가 안건으로 다뤄질 것으로 보입니다.
한 관계자는 "이번 주에는 아시아나항공 인수 문제가 결론이 날 것으로 보고 11일에 회의가 잠정적으로 잡혔다"고 말했습니다.
기간산업안정기금 회의가 열리기 전 정부가 산업경쟁력 강화 장관 회의를 열어 아시아나항공 인수 무산 후 경영 정상화 방안을 논의할 가능성이 큽니다.
산업경쟁력 장관 회의에서는 산업은행과 수출입은행 등 채권단의 아시아나항공 인수 무산 후 '플랜B' 보고도 예상됩니다.
11일 오전과 오후에 각각 산업경쟁력 장관 회의, 기간산업안정기금 회의가 열리고 장 마감 후 HDC현산에 계약 해지 통보와 공시가 이뤄질 가능성도 있습니다.
아시아나항공 인수 무산에 따른 시장 충격을 최소화하려는 조치입니다.
기간산업안정기금 투입도 인수가 무산됐을 때 시장 충격을 줄이려는 장치입니다.
금융권 관계자는 "그동안 인수 기대감 때문에 아시아나항공 신용등급이 유지됐는데 인수 무산 후 신용등급이 떨어지면 채권자들이 대출을 회수하는 '트리거' 조항이 있다"며 "기간산업안정기금 투입은 채권자들에게 '돈 빼지 않아도 된다'는 신호를 주는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올해 말까지 아시아나항공에 필요한 2조 원이 기간산업안정기금으로 지원될 전망입니다.
채권단은 지난해와 올해 아시아나항공에 모두 3조3천억 원을 지원했습니다. 현재 3조 원(구조조정 운영자금 2조2천억 원·영구채 인수 8천억 원)이 집행돼 남은 잔액은 3천억 원입니다.
현재 채권단의 인수
인수가 무산되면 아시아나항공은 채권단 관리 체제에 놓이게 됩니다.
채권단은 일단 아시아나항공 경영 정상화에 힘을 쏟은 뒤 시장 여건이 좋아지면 재매각을 추진할 가능성이 큽니다.
[MBN 온라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