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에서 열린 건강식품 사업설명회에서 코로나19가 확산해 10여일 만에 15명이 확진됐습니다.
역학조사 결과 그동안 감염 경로가 확인되지 않았던 대전 사우나 집단 감염도 사업설명회와 연관이 있었습니다.
김영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대전의 한 건물입니다.
지난달 25일 건물 6층에 위치한 건강식품 업체에서 사업 설명회가 열렸습니다.
이후 서울에서 내려온 강사가 코로나19에 감염됐고, 참석자 8명도 확진판정을 받았습니다.
▶ 스탠딩 : 김영현 / 기자
- "확진자가 줄줄이 나온 해당 업체는 긴급방역을 마치고 문을 닫았습니다."
그런데 지금까지 6명의 확진자가 나온 대전의 한 사우나에서 감염된 세신사 2명도 사업설명회에 참석했던 사실이 뒤늦게 밝혀졌습니다.
방역당국이 건물 CCTV를 확인하다가 세신사들이 출입하는 모습을 포착했습니다.
사업설명회 참석 사실을 숨겼던 허위 진술이 들통난 겁니다
확진된 강사도 진술에서 설명회에 1시간 참석했다고 말했는데, CCTV 분석 결과 9시간 참석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그동안 미궁 속에 빠진 대전 사우나 집단 감염의 경로가 풀렸습니다.
▶ 인터뷰 : 정해교 / 대전시 보건복지국장
- "사우나 근무하시던 분이 그 현장에 방문했던 기록이 남아 있어요. 전체적으로 같이 연결돼 있지 않나 조사를 한 건데요."
대전시는 강사와 세신사를 역학조사 방해혐의로 고발하고, 무등록 방문판매를 한 사무실 대표에 대해서도 수사를 의뢰할 방침입니다.
MBN뉴스 김영현입니다. [ yhkim@mbn.co.kr
영상취재 : 박인학 기자
영상편집 : 박찬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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