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기운이 무르익은 제주의 산과 들에는 요즘 입맛을 돋우는 고사리가 제철을 맞았습니다.
언 땅을 뚫고 파릇파릇 돋아난 고사리 채취 현장을, 제주방송 김소라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 기자 】
탁 트인 한라산 중산간의 초지.
숨바꼭질을 하듯 풀 사이사이 몸을 숨긴 고사리 채취 작업이 한창입니다.
아기 손 같은 고사리 새순을 보고 있노라면 생명이 움트는 것 이상의 자연의 신비를 느낍니다.
봄철, 이맘때만 느낄 수 있는 색다른 매력입니다.
▶ 스탠딩 : 김소라 / 제주방송 기자
- "아직 이른 아침이지만 탁 트인 한라산 자락에 삼삼오오 모여든 도민과 관광객들은 고사리를 채취하느라 여념이 없습니다."
▶ 인터뷰 : 최혜정 / 제주시 노형동
- "한라산 고사리가 최고죠!"
할머니의 성화에 못 이겨 함께 나온 할아버지도 어느새 고사리 꺾는 재미에 푹 빠졌습니다.
▶ 인터뷰 : 황무홍 / 제주시 이도2동
- "할머니랑 같이 왔는데 저녁 반찬 해야지…."
하나 둘 꺾다 보면 어느새 준비에 해온 자루에는 갓 꺾은 싱싱한 고사리가 가득합니다.
한라산의 기운을 받아 언 땅을 뚫고 파릇파릇 돋아난 고사리는 자연이 주는 영양제나 다름이 없습니다.
▶ 인터뷰 : 성재영 / 한의학전문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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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맛과 향이 뛰어난 한라산 고사리로 만든 요리는 몸의 신진대사를 촉진시켜 잃어버린 봄철 입맛을 살리는데도 도움이 됩니다.
kctv뉴스 김소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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