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0호 태풍 '하이선' 영향으로 대구에서 나무 쓰러짐, 배수 불량 등 피해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오늘(7일) 대구소방본부에 따르면 현재까지 접수된 태풍 피해 신고는 55건에 달합니다.
오전 9시 18분께 달성군 가창면 가창댐 인근 도로에서는 시내버스 바퀴가 배수로에 빠지는 사고가 나 승객 5명이 급히 대피했습니다.
오전 9시께는 신천동로 희망교 지하차도에서 승용차가 침수돼 운전자 1명이 구조됐습니다.
달성군 현풍면에서는 느티나무가 쓰러지며 트럭과 주택 대문이 파손되는 등 나무 쓰러짐 등 사고가 16건 속출했습니다.
건물 외벽이나 지붕 탈락 8건, 간판 탈락 6건, 배수 지원 요청 6건 등도 발생했습니다.
달서구 감삼동, 본리동 일대 약 2천세대에는 순간 정전이 일어났으나, 정전에 따른 재산피해는 없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오후 2시 기준 누적 강수량은 서구 102㎜, 달성군 81㎜, 북구 56.5㎜ 등입니다.
재난 대책 당국은 신천동로 전 구간을 비롯해 가천·금강·오목 잠수교 70∼300m 구간, 신천대로 도청교 하단도로 300m, 팔달교 지하차도 북단 200m 등 13개 구간 교통을 통제했습니다.
팔공산·앞산 등 등산로 26곳
대구공항은 오후 2시부터 정상 운항을 재개했습니다.
대구 태풍경보는 오늘(7일) 오후 5시께 해제될 예정입니다.
대구시 관계자는 "태풍 피해를 최대한 줄일 수 있도록 침수 우려 지역 예찰 활동 등에 힘을 쏟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