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노래연습장·뷔페 등과 함께 PC방을 12개 고위험시설에 포함시키면서 생존 기로에 선 PC방 업주들의 불만이 커지고 있습니다.
대전시청 등에 따르면 이 지역 PC방 업주 30여명은 오늘(7일) 오전 9시부터 시청 1층 민원인 접견실에 모여 "방역 지침을 잘 따르는 업종인데 영업을 못 하게 이유가 무엇이냐"며 집합금지 연장 조치를 납득할 수 있도록 이유를 알려달라고 항의했습니다.
한 업주는 "자리마다 칸막이를 하고, 이용객 모두 모니터를 보면서 헤드셋으로 소통하기 때문에 옆사람과 대화하지 않는다"며 "이렇게까지 신경 쓰지 않은 채 영업 중인 식당이나 커피숍보다 PC방이 고위험군이라는 과학적 근거를 대라"고 요구했습니다.
다른 업주는 "업주 90% 이상이 빚을 내 컴퓨터 등 장비를 들여놨기 때문에 매달 500만 원에서 700만 원씩 갚아야 한다"며 "20일까지 집합금지를 연장하고, 추석 때 또 영업을 못 하게 하면 우리 생존은 누가 책임질 것이냐"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또 다른 업주는 "문
대전시 관계자는 "집합금지를 2주 연장하는 논의 과정에서 PC방을 포함할지를 두고 논란이 많았던 게 사실"이라며 "다시 한 번 실무부서 관계자들이 모여 조율해보겠다"고 설명했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