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남 지역에 점점 비바람이 심해지는 거 같은데요.
이번엔 포항 구룡포항으로 가보겠습니다.
박규원 기자!
(네 포항 구룡포항입니다.)
【 질문 1 】
바람이 많이 부는 것 같은데, 지금 포항 상황은 어떤가요?
【 기자 】
네 지금 이곳 포항 구룡포항에는 비바람이 거세게 몰아치고 있습니다.
강풍이 불면서 제대로 몸을 가누기도 힘든 상황입니다.
제 뒤로는 항구에 정박해 있는 어선들이 바람에 흔들리는 모습을 보실 수 있습니다.
포항은 오전 10시쯤 태풍의 중심권에 위치할 것으로 예상되는데요, 9호 태풍 '마이삭'으로 인한 피해복구가 채 이뤄지기도 전에 또 다시 태풍을 마주해야 하는 상황입니다.
포항 지역의 최대 순간 풍속은 시속 94km를 기록했고, 구룡포항의 경우 밤사이 41mm의 비가 내렸습니다.
태풍이 지나가기까지 앞으로도 70mm 이상의 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돼 강풍을 동반한 많은 비에 주의하셔야겠습니다.
포항시는 어제 저녁 8시부터 주민대피령을 발령했습니다.
항구와 해안가 등 침수우려지역에는 양수기와 펌프시설을 설치하고 취약주민들을 우선대피시키는 등 피해에 대비하고 있습니다.
해안가 주민들도 건물에 테이프를 붙이고 천막을 설치하며 태풍 피해 최소화를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새벽에 포항 북구 상원동에서는 건물 유리창이 깨지고 주택가 일부가 정전되는 사고가 발생했지만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습니다.
지금까지 포항 구룡포항에서 MBN뉴스 박규원입니다.
[pkw712@mbn.co.kr]
영상취재 : 김진성 기자
영상편집 : 한남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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