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검찰이 회심의 카드로 꺼낸 대질 신문은 결국 이뤄지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노 전 대통령 측에서 박 회장도 대질을 원하지 않았다고 밝혀 진위를 놓고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안형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노 전 대통령이 거부해 박연차 회장과의 대질은 이뤄지지 않았다.
노 전 대통령 소환 조사가 끝난 직후 검찰이 내놓은 공식 입장입니다.
대질을 시도하자 노 전 대통령이 그만 하자며 고개를 저었고, 문재인 변호사도 전직 대통령에 대한 예우가 아니라며 막아섰다는 겁니다.
하지만, 문재인 변호사는 박 회장도 대질을 원하지 않았고, 이런 내용이 조서에 기록돼 있다며 반박하고 나섰습니다.
여기에 발끈한 검찰은 차라리 조서를 공개하고 싶을 정도라며 강한 불만을 표시했습니다.
그리고는 대질 불발 뒤에 노 전 대통령과 박 회장이 1분 정도 만나 건넨 대화를 공개했습니다.
박 회장이 조사실로 들어서자 노 전 대통령은 고생이 많지요. 자유로워지면 만납시다라며 운을 뗐다는 겁니다.
그리고는 대질 내가 안 한다고 했어요. 박 회장한테 이런저런 질문하기가 너무 고통스러워서라고 말을 맺었습니다.
여기에
홍만표 대검 수사기획관은 박 회장이 대질을 원했다는 사실확인서를 받아 뒀다며 대질을 둘러싼 진위 논란은 있을 수 없음을 내비쳤습니다.
mbn뉴스 안형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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