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노무현 전 대통령이 검찰 조사를 받고 22시간 만에 봉하마을 사저로 돌아갔습니다.
노 전 대통령은 아무런 말을 하지 않은 채 사저로 들어가 휴식을 취했습니다.
황주윤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노무현 전 대통령이 새벽 2시 10분 서울 대검찰청을 출발해 봉하마을 도착까지 걸린 시간은 3시간 45분.
전날 검찰 출석 당시 5시간 17분이 걸린 데 비해 1시간 32분이 단축된 셈입니다.
경호상의 이유로 이리저리 경로를 바꾸며 374㎞를 달렸던 출석 길과 달리, 귀갓길은 대검 청사에서 봉하마을까지 최단 경로를 선택해 351㎞를 이동했습니다.
버스는 4시12분 중부내륙고속도로 하행선의 선산휴게소에 들렀지만 운전기사만 화장실을 다녀왔을 뿐 아무도 차에서 내리지 않았습니다.
봉하마을을 떠난 지 22시간여만인 오전 5시 55분, 노 전 대통령이 봉하마을에 도착했습니다.
출발 때 걸려 있던 노란 풍선과 수십 명의 지지자가 마을 입구부터 노 전 대통령의 귀가를 맞았습니다.
검찰 출두 당시 이용한 청와대 경호처 제공
버스에서 내린 노 전 대통령은 장시간의 조사와 밤샘 귀가 여정에 지친 기색이 역력했습니다.
노 전 대통령은 취재진과 지지자들에게 잠시 미소를 지어 보인 뒤 아무 말 없이 사저 안으로 들어갔습니다.
▶ 인터뷰 : 전해철 / 전 민정수석
- "말씀드린 대로 불만 여부를 떠나서 충분하게 할 수 있는
노 전 대통령은 일단 휴식을 취한 뒤 참모진들과 다시 모여 다음 행보 구상에 들어갈 예정입니다.
mbn뉴스 황주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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