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하이선이 뜨거운 남쪽 바다를 지나며 매우 강한 세력으로 발달했습니다.
다음주 월요일 남해안에 상륙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중심 최대풍속이 초속 40m에 달할 수 있어 많은 피해가 예상됩니다.
강영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천리안위성에 잡힌 제10호 태풍 하이선의 모습입니다.
일본 오키나와 남동쪽 해상에서 시속 17km의 느린 속도로 북서진 중입니다.
남쪽의 뜨거운 바다를 통과 중인 하이선은 최대풍속 초속 53m의 매우 강한 태풍으로 발달했습니다.
태풍의 눈이 보일 정도로 세력을 확장 중인 하이선은 다음주 월요일 제주 동쪽 해상을 지나 경남남해안에 상륙해 내륙을 관통할 것으로 보입니다.
앞선 마이삭과 달리 미국과 일본의 기상청도 비슷한 전망을 내놨습니다.
하이선은 내일 새벽 최대풍속 초속 56m의 초강력 태풍으로 발달한 뒤 점차 약해지겠지만 남해안 상륙 시점에도 마이삭에 버금가는 강한 세력을 유지할 것으로 보입니다.
▶ 인터뷰 : 추선희 / 기상청 예보분석관
- "태풍이 7일에 강한 세력을 가지고 북상하면서 우리나라는 6~8일에 강한 바람과 비의 영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되고…."
기상청은 다만 우리나라 주변의 바닷물 온도와 태풍의 일본 통과 여부에 따라 강도가 크게 바뀔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MBN뉴스 강영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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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편집 : 이우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