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4일) 정부·여당과 대한의사협의회(의협)가 공공의대 설립 원점 재논의와 진료 업무 복귀 등에 극적 합의한 가운데 이에 반발하는 전공의들이 최대집 의협 회장을 향해 격한 분노를 표출하고 있습니다..
최 회장의 페이스북에 올라온 가장 최근 글 아래에는 이날 500개 가까운 댓글이 게재되며 갑론을박이 펼쳐지고 있습니다.
'결정을 응원한다'는 소수 글도 있지만 대부분 최 회장을 비난하는 내용입니다.
전공의로 추정되는 이들은 "힘들게 싸우는 후배들의 등에 당신 손으로 칼을 꽂는 건가"라거나 "이제까지의 모든 비난을 감수하며 해온 투쟁을 이렇게 헌신짝처럼 버리는 이유가 무엇인가"라고 적었습니다.
또 "젊은 의사들의 상실감은 어찌 감당하려고 하느냐", "지금이라도 젊은 의사들에게 모든 걸 넘기라", "이젠 회장님의 서명과 상관없이 대전협을 따르겠다"고도 달았습니다.
앞서 박지현 대한전공의협의회(대전협) 비상대책위원장은 SNS에 글을 올려 "자고 일어났는데 나는 모르는 보도자료가. 회장이 패싱 당한 건지"라며 전공의 대표 측은 동의한 적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한편 최 회장은 이날 의료정책 관련 정부와 의협 간 합의안 마련을 두고 일부 전공의들의 반발이
최 회장은 이날 대회원 담화문을 통해 의과대학 정원 확대와 공공의대 신설 추진 등 관련 법안 내용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안정 후 원점 재논의하기로 하고 이를 명문화했다며 “선배들을 믿고 진료현장으로 돌아가 줄 것을 부탁한다”고 밝혔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