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부터 학교 교장이 수업시간을 결정할 수 있게 됩니다.
학교장의 권한이 늘면서 국 영 수 중심의 입시 위주 과목들도 증가할 것이란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윤범기 기자입니다.
【 기자 】
학교 현장의 권한이 대폭 확대됩니다.
교육과학기술부는 학교 운영의 핵심 권한을 학교에 직접 부여하는 자율화 추진방안을 발표했습니다.
정부의 시안에 따르면 초·중·고등학교는 전체 수업의 20% 안에서 교과를 늘리거나 줄일 수 있게 됩니다.
또, 교육감이 지정하는 학교는 교장이 20%의 교사를 직접 채용할 수 있습니다.
특히 2.5%에 머무는 자율학교 수를 내년엔 20%로 높일 예정입니다.
자율학교는 교과별 수업시간의 35%를 증감 편성하고 정원의 절반까지 초빙교사를 임용할 수 있게 됩니다.
이에 따라 산업이나 예ㆍ체능 전문가, 특정 분야 박사학위 소지자 등이 교사자격증을 취득하는 길도 열릴 예정입니다.
하지만, 자율성이 입시 위주로 교육이 재편될 것이란 우려감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1주일에 최소 1시간 이상 국·영·수 수업이 증가할 것이란 설명입니다.
실제 전교조는 "전인교육과 특별활동보다 입시 교육으로 빠져들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mbn뉴스 윤범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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