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마이삭'의 영향으로 동중국해에서 선원 43명과 소 약 5천800마리를 태운 화물선이 실종됐다고 블룸버그 통신, 워싱턴포스트 등이 오늘(3일) 보도했습니다.
일본 당국은 현재까지 이 배에 탔던 필리핀 국적 선원 1명을 구조했습니다. 나머지 선원과 가축은 아직 위치가 파악되지 않고 있습니다.
이날 일본 방위성과 해상보안청은 1만1천947t(톤) 규모의 파나마 국적 화물선 '걸프 라이브스톡 1호'가 전날 오전 1시 45분쯤 조난신호를 보내왔다고 전했습니다.
당시 이 선박은 동중국해에 있는 가고시마(鹿兒島)현 아마미오시마(奄美大島) 서쪽 약 185㎞ 해상에 있었다고 당국은 밝혔습니다.
선박은 뉴질랜드에서 중국으로 소를 운송하던 길에 태풍 마이삭과 맞닥뜨린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일본 방위성은 전날 저녁 해군 정찰기가 물에 빠져 있는 필리핀 선원 한 명을 발견해 경비정으로 구조했다고 밝혔습니다.
이 선원은 해당 선박
해상보안청에 따르면 그는 선박이 엔진이 멈춘 후 파도에 맞아 전복됐다고 진술했으며, 구조 전까지 다른 선원은 보지 못했다고 전했습니다.
아직 실종 상태인 나머지 선원 42명 중 38명은 필리핀 국적이고 2명은 호주인, 2명은 뉴질랜드인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