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타 항공 조종사 노조와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는 오늘(3일) 국회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스타 항공을 살리기 위해 이상직 의원이 사재를 출연하고 여당과 정부가 적극적으로 대책을 마련하라"고 촉구했습니다.
이들은 또 "기업해체 수준의 정리해고 명단 발표는 즉각 중단돼야 한다"고 요구했습니다.
노조에 따르면 이스타항공 사용자 측은 올해 상반기 항공기 9대를 반납한 데 이어 8대를 추가 반납해 6대만으로 운영하고 이에 따라 인력도 400여 명 수준으로 감축한다는 계획을 세웠습니다.
이 경우 전체 1천680명(올해 3월 기준)의 직원 중 약 4분의 3이 일자리를 잃게 됩니다.
이스타항공은 우선 7일 600여 명에게 정리해고 통보를 보낼 계획입니다.
노조는 "정부가 항공운송업을 특별고용지원업종으로 지정해 회사가 임금의 4분의 1만 부담하면 적어도 8개월은 고용을 유지하며 임금을 줄 수 있지만 사측은 이를 신청하지 않아 지난 2월부터 임금이 체불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이들은 기자회견 뒤 국회 앞에서 무기한 농성에 들어갔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