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서 또 다른 오피스텔 연쇄감염…총 5명 확진

고령자 10명이 확진된 부산 오피스텔 모임의 감염 경로가 불분명한 가운데 부산에서 어제(2일) 또 다른 오피스텔과 관련한 연쇄 감염 의심사례가 나왔습니다.

부산시 보건당국은 모두 778건을 검사한 결과 4명(310번∼313번)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고 오늘(3일) 밝혔습니다. 지병을 앓다가 사망한 뒤 확진 판정을 받은 306번과 딸인 309번 확진자, 감염경로가 불분명했던 302번 확진자가 해당 오피스텔 연관 감염으로 추정되며, 이들 모녀와 접촉한 것으로 보이는 2명이 추가 확진됐습니다.

눈에 띄는 확진자는 312번과 313번 확진자입니다.

312번 확진자는 309번 확진자와 함께 부산 연제구 연산동에 있는 한 오피스텔 2층 사무실에서 일하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해당 사무실은 주로 부동산 경매 관련 상담을 하는 공간으로 시 보건당국은 추정하고 있습니다.

역학조사 결과 302번 확진자(감염경로 불분명)는 해당 오피스텔에서 309번 확진자와 접촉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313번 확진자는 숨진 306번을 돌보던 요양보호사로 거동이 불편했던 306번 확진자 집에 찾아가 접촉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보건당국은 증상발현 시점을 기준으로 '302번→309번→306번' 순으로 감염이 전파된 뒤 이와는 별개로 '309번→312번', '306번→313번'으로 추가 감염이 발생한 것으로 추정했습니다.

310번 확진자는 최근 알제리에서 입국해 인천공항 검역대를 무증상으로 통과한 뒤 부산역 선별진료소에서 받은 진단검사에서 양성이 나왔습니다.

311번 확진자는 광화문 집회 참가자인 279번 확진자 접촉자로 분류됐습니다.


오늘(3일) 기준 부산지역 누적 확진자는 313명으로 늘어났습니다.

입원환자는 78명인데, 접촉자가 55명, 해외 입국 2명, 광화문 집회 연관 11명, 감염경로 불분명 10명입니다.

완치 판정을 받고 퇴원한 사람은 231명이며 사망자는 4명입니다.

[MBN 온라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