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3일) 새벽 우리나라를 지나간 제9호 태풍 '마이삭'이 최대풍속 초속 45.0m로 역대 4위를 기록했습니다.
기상청에 따르면 마이삭은 고산관측소에서 최대풍속(10분간 평균풍속)이 45.0m로 집계돼 2002년 '루사'의 43.7m를 제치고 4위에 올랐습니다.
역대 최대풍속 1위는 2003년 '매미' 51.1m, 2위는 2016년 '차바' 49.0m, 3위는 2000년 '쁘라삐룬' 47.4m입니다.
마이삭의 최대 순간풍속은 초속 49.2m로 9위로 나타났습니다.
최대 순간풍속은 매미가 60.0m로 가장 빨랐고 쁘라삐룬 58.3m, 2002년 '루사' 56.7m, 차바 56.5m, 2019년 '링링' 54.4m, 2007년 '나리' 52.0m, 2012년 '볼라벤' 51.8m, 1992년 '테드' 51.0m 순입니다.
어제(2일) 0시부터 오늘(3일) 오전 9시까지 제주 고산 외 주요지점의 최대 순간풍속(초속 기준)은 서울 관악구 30.8m, 계룡산 30.6m, 전남 여수시 간여암 44.6m, 경남 통영시 매물도 46.6m, 서귀포 성산수산 41.0m로 집계됐습니다.
마이삭으로 인해 서귀포에는 1천㎜가 넘는 비가 쏟아지기도 했습니다.
어제(2일) 0시∼오늘(3일) 오전 9시 제주 서귀포 한라산 남벽 강수량은 1천37.5㎜에 달했습니다.
서울에는 62.8㎜의 비가
이날 오전 6시 30분쯤 마이삭이 동해 앞바다로 빠져나감에 따라 우리나라는 점차 태풍의 영향권에서 벗어납니다.
다만 강원 영동지역을 중심으로 여전히 많은 비가 내리고 오후까지 많은 비가 내리는 곳이 있겠다고 기상청은 예보했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