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9호 태풍 '마이삭'의 영향으로 발생한 정전에 경북 포항에서 수산업 관련 피해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오늘(3일) 오전 3시쯤부터 강풍이 불면서 포항 곳곳에서 전기선로가 끊겼습니다.
이 때문에 포항을 대표하는 수산시장인 죽도시장 횟집이나 생선가게 수조에 설치된 산소 공급기 가동이 중단되면서 많은 물고기가 폐사했습니다.
이에 상인들은 이른 아침부터 나와 뜰채로 죽은 물고기를 건져냈습니다.
이 같은 모습은 포항 남구 구룡포시장 생선가게에서도 볼 수 있었습니다.
구룡포읍이나 호미곶면의 많은 어류 양식장도 직접 피해를 봤습니다.
이날 새벽부터 정전이 된 호미곶면 강사리 한 어류 양식장은 산소 공급이 중단돼 키우던 물고기가 상당수 죽는 피해를 봤습니다.
양식장 관계자는 "대다수 물고기가 몇시간 사이에 다 죽었고 일부는 살아
인근에 있는 다른 양식장도 전기 공급이 중단된 뒤 비상발전기마저 작동을 멈추면서 피해를 봤습니다.
이외에도 태풍으로 강한 바람이 불면서 양식장 약 30곳의 지붕이 날아갔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