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 전 대통령이 검찰 출두를 위해 칩거 4개월 만에 모습을 드러냈는데요.
노 전 대통령은 차량에 탑승하기 전 국민께 면목이 없으며, 실망시켜 드려 죄송하다고 말했습니다.
김해 봉하마을에서 안진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노무현 전 대통령은 오전 7시 59분 사저에서 나와 8시 2분 봉하마을을 출발했습니다.
노 전 대통령은 차량에 오르기 전 수백 명의 취재진 앞에서 짤막한 심경을 밝혔습니다.
▶ 인터뷰 : 노무현 / 전 대통령
- "국민 여러분께 면목이 없습니다. 실망시켜 드려서 죄송합니다. 잘 다녀오겠습니다."
경호처가 제공한 버스에는 문재인 전 청와대 비서실장과 전해철 전 민정수석, 김경수 비서관 등이 함께 탔습니다.
또 유시민 전 보건복지부 장관과 이병완 전 청와대 비서실장 등 참여정부 인사 30여 명이 사저를 방문해 노 전 대통령을 배웅했습니다.
노 전 대통령이 공개석상에 모습을 드러낸 것은 4개월 만입니다.
친형 건평씨와 오랜 후원자인 박연차 태광실업 회장이 세종증권 매각 비리에 연루돼 구속되자 지난해 12월 사실상 칩거에 들어갔습니다.
▶ 스탠딩 : 안진우 / 기자
- "재임 기간 내내 논쟁의 중심에 서 있었던 노무현 전 대통령. 퇴임 1년 만에 또다시 국민들의 시선이 노 전 대통령에게 쏠리고 있습니다."
mbn뉴스 안진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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