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의 한 편의점에서 남성이 흉기로 종업원을 위협했다가 경찰에 체포됐습니다.
그런데 이유가 좀 특이합니다.
생활고 때문에 일부러 감옥에 가려고 범행을 저지렀다고하는데요.
김태림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
【 기자 】
경찰차 한 대가 빠르게 지나갑니다.
한 20대 남성이 흉기로 종업원을 위협하고 있다는 신고가 접수돼 경찰이 출동하는 모습입니다.
「이 남성은 물건을 사는 척 가게 안을 돌아다니다가 갑자기 계산대로 다가가 흉기를 꺼냈습니다.
그런데 요구 사항이 특이했습니다.
」
돈을 내놓으라 하지 않고, 오히려 경찰에 신고하라고 한 겁니다.
▶ 인터뷰 : 인근 상인
- "경찰이 연행하기도 전에 자기가, 먼저 나갔다고. 자기가 범인이라고…."
▶ 스탠딩 : 김태림 / 기자
- "신고를 받은 경찰은 곧바로 편의점으로 출동했고 남성은 순순히 체포에 응했습니다."
「경찰 조사 결과, 이 남성은 가상화폐 투자 실패로 경제난을 겪고 있었는데 생활고를 견디다 못해 교도소에 들어가려고 일부러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서울 혜화경찰서는 이 남성을 특수협박 혐의로 조사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김태림입니다. [goblyn.mik@mbn.co.kr]
영상취재 : 김영진 기자
영상편집 : 이재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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