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마이삭이 지나간 전남지역에도 비바람 피해가 속출했습니다.
대조기 만조와 겹치면서 여수 시장이 잠시 물에 잠기기도 했습니다.
정치훈 기자입니다.
【 기자 】
강한 바람이 불면서 택시 승장장이 통째로 밀리자 소방관이 안전 조치를 합니다.
지난 수해 때 산사태가 났던 곡성 마을에서는 나무가 도로를 덮쳤습니다.
중장비를 동원해 급히 나무를 잘라 한쪽으로 치웁니다.
여수 교동 수산시장은 태풍과 함께 만조가 겹치면서 바닷물이 역류했습니다.
펌프를 동원해 물을 퍼냈는데, 상가 4곳이 피해를 입었습니다.
▶ 인터뷰 : 박 용 / 여수수산시장 상인
- "바닷물이 역류하니까…. 비가 내린 것이 못 나가요. 바다로…. 그러니까 저지대로 다 침수가 되죠."
▶ 스탠딩 : 정치훈 / 기자
- "태풍 마이삭이 지나면서 이곳 여수에는 크고 작은 어선 7,500척이 대피했고, 10개 항로 여객선 운항도 전면 중단됐습니다."
여수 거문도에서는 강풍에 500여 가구가 정전 피해를 입었습니다.
신안군 섬을 잇는 천사대교도 강풍으로 통제되기도 했습니다.
여수 간여암에는 순간 초속 44.6m 강풍이 기록됐고, 고흥 나로도에는 순간 8,8미터 높이의 파도가 치기도 했습니다.
밤사이 수십 건의 크고 작은 태풍 피해가 접수됐지만, 양식장이나 과수 피해 등은 날이 밝아야 확인할 수 있어 피해 규모는 더 커질 전망입니다.
MBN뉴스 정치훈입니다. [ pressjeong@mbn.co.kr ]
영상취재 : 최양규 기자
영상편집 : 이주호
화면제공 : 전남소방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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