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는 태풍의 오른쪽 위험반원에 있는 부산으로 가봅니다.
박상호 기자! 지금 어디에 나가 있습니까?
【 기자 】
저는 지금 부산 해운대 마린시티에 나와 있습니다.
서서히 바람이 거세지고 파도도 눈에 띄게 높게 일고 있습니다.
태풍 '마이삭'은 내일 새벽 1시에서 3시 사이 부산에 상륙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부산은 태풍의 오른쪽에 있어 더 큰 영향을 받게 됐습니다.
하필 지금이 1년 중 바닷물 수위가 가장 높은 백중사리 기간이라 긴장감을 더합니다.
해안지역엔 폭풍 해일이 발생할 가능성이 큰데, 파도가 방파제를 넘는 월파 피해도 우려됩니다.
지난 2016년 태풍 차바 때도 해일에 맞먹는 파도가 방파제를 넘어 초고층 빌딩이 밀집한 이곳 해운대 마린시티를 덮쳤습니다.
오늘 부산의 만조 시각은 저녁 8시 57분입니다.
내일까지 많게는 400mm 이상의 폭우가 예상돼 침수 피해가 우려됩니다.
바람도 가로수가 뽑힐 정도인 최대 초속 50m까지 불 것으로 예보됐습니다.
부산항은 일찌감치 항만을 폐쇄하고, 700여 척의 선박을 안전하고 곳으로 대피시켰습니다.
김해공항은 국내선 80여 편의 항공기 운항계획을 미리 취소했습니다.
부산시교육청도 오늘 학교의 하교 시간을 조정하고, 내일은 원격수업을 해달라고 권고했습니다.
지금까지 부산 해운대 마린시티에서 MBN뉴스 박상호입니다. [hachi@mbn.co.kr]
영상취재 : 안동균 기자, 이경규 VJ
영상편집 : 오광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