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춘천 의암호 선박 전복사고가 발생한 지 28일째를 맞은 오늘(2일) 제9호 태풍 '마이삭' 북상에 따라 남은 실종자 1명을 찾기 위한 수색이 중단됐습니다.
춘천시는 소방 등 사고수습대책본부와 협의해 이날부터 이틀간 수색을 일시 중단했다고 밝혔습니다.
태풍으로 인한 인명·재산 피해를 우려해 수색 인력을 잠시 철수시키고, 태풍 피해 최소화와 긴급대응 태세 강화에 집중하기로 했습니다.
기상청은 태풍 영향으로 강원 동해안을 중심으로 내일(3일)까지 최대 400㎜ 이상의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예보했습니다.
태풍으로 인한 예상 강수량은 영동 100∼300㎜, 많은 곳은 400㎜ 이상의 비가 내리겠습니다. 영서는 100∼200㎜입니다.
예상 최대 순간풍속은 영동 시속 72∼144㎞(초속 20∼40m), 영서 시속 36∼108㎞(초속 10∼30m)입니다.
이날 도내 호우주의보는 정오를 기해 태백·삼척시평지·동해·강릉시평지·강원남부산지·강원중부산지에 발효하는 데 이어 오후 1시 양양군평지 등 4곳에 추가로 내려집니다.
한편 의암호 선박 전복사고는 지난달 6일 오전 11시 34분쯤 춘천시 서면 의암댐 상부 500m 지점에서 발생했습니다.
인공 수초섬 고박 작업에 나선 민간 고무보트와 춘천시청 환경감시선, 경찰정 등 선박 3척이 전복됐습니다.
모두 7명이 실종됐다가 1명이 구조되고 5명이 숨진 채 발견됐지만, 기간제 근로자 1명은 아직 찾지 못하고 있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