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사 집단 휴진에 따른 최대 피해자는 환자들이겠죠.
제때 진료를 받기 어렵고 수술 역시 축소되면서 환자들이 불안감을 호소하고 있습니다.
정주영 기자입니다.
【 기자 】
의사들이 잇따라 가운을 벗으면서, 전국 종합병원과 대학병원 대부분이 비상 진료체계에 들어갔습니다.
외래 진료는 기약 없이 연기됐습니다.
▶ 인터뷰(☎) : 서울 소재 A 병원 관계자
- "예약은 11월 가능합니다. 11월 하순이오. 지금 의사들 파업 문제 때문에 저희 병원에서 치료나 이런 게 지금 현재는 불가능…."
▶ 인터뷰(☎) : 서울 소재 B 병원 관계자
- "지금 의료 파업 때문에 빠른 진료가 좀 힘들어요."
병원을 찾은 환자와 가족들은 제때 치료받지 못해 병을 키울까 봐 불안하다고 말합니다.
▶ 인터뷰 : 환자 가족
- "예약한 전공의가 오늘 진료를 안 본다고, 10월로 넘어가야 한다고…. 지금 의료 파업 때문에 진료를 안 한다고 하니까 되게 겁나고."
서울의 '빅5' 병원들은 이미 정규 수술을 최대 50%까지 줄였습니다.
응급실 진료가 지연되는 곳도 있습니다.
보건복지부는 집단휴진 피해신고 지원센터를 가동해 대체 병원을 안내하고 있지만, 근본적인 대책이 되긴 어렵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 인터뷰 : 환자 가족
- "코로나 때문에 국민이 힘든데, 의사 선생님들의 입장도 이해는 되지만 빨리 파업이 끝나서 잘 해결이 되길 (바랍니다.)"
▶ 스탠딩 : 정주영 / 기자
- "정부와 의료계의 대치 속에 의료 공백 사태가 환자들의 생명을 위협할 것이라는 우려마저 나오고 있습니다. MBN뉴스 정주영입니다." [jaljalaram@mbn.co.kr]
영상취재 : 김영호·문진웅 기자
영상편집 : 양성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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