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라는 특수 상황 때문에 오는 3일부터 자가격리자와 확진자도 수능시험 대리접수가 가능해졌습니다.
그런데 지난 MBN 보도에서 전해드린 것처럼, 기숙학원이 문을 닫으면서 학원으로 주소지를 옮긴 수험생들에겐 수능 접수가 또 난감한 상황이 되고 있습니다.
정수정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2021학년도 수능 원서 접수가 오는 3일부터 18일까지 진행됩니다.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서 수도권 학원은 집합금지 명령에 따라 문을 닫았습니다.
기숙학원도 마찬가지로 일단 퇴소 조치를 했지만, 수능 원서 접수를 앞두고 수험생들은 혼란스럽습니다.
고3은 학교에서, 졸업생은 출신 고교나 주소지 담당 교육청에서 원서 접수를 하는데,
대부분 기숙학원 학생들이 수능을 치르려고 학원으로 주소를 옮겨뒀기 때문입니다.
▶ 인터뷰(☎) : 기숙학원 관계자
- "일단 다음 주 수능 원서접수가 예정돼 있고, 이쪽 지역으로 계속 공부했던 곳에서… 리듬이 깨지지 않도록 대부분 학생은 주소 이전을…."
하지만,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가 격상돼 또다시 기숙학원이 문을 닫으면 학생들은 집으로 돌아갔다가 시험을 치를 때 다시 학원 주소지로 와야 합니다.
▶ 인터뷰(☎) : 기숙학원 수험생 학부모
- "다음 주 입소를 해서 접수를 한다고 하더라도, 또 퇴소가 되는 상황이 되면 수능 열흘이나 일주일 앞두고 학부모들이 전국 단위에 있거든요. 수능 전날 다시 와서 시험 봐야 하는…."
코로나19로 수험생 불안이 확산하는 상황에서, 교육부는 수능 일정을 예정대로 진행하고 올해는 자가격리자와 확진자도 대리 접수를 할 수 있도록 방침을 정했습니다.
MBN뉴스 정수정입니다. [ suall@mbn.co.kr ]
영상취재 : 이종호 기자
영상편집 : 이범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