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마이삭이 점차 북상하며 오늘 밤 제주 먼 바다부터 영향권에 들게됩니다.
모레 새벽엔 부산에 상륙할 것으로 보이는데 제주도와 경상동해안 등에 많은 피해가 예상됩니다.
강영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위성 영상에 포착된 제9호 태풍 '마이삭'의 모습입니다.
중심 최대풍속이 초속 49m로 매우 강한 태풍으로 발달한 마이삭은 일본 오키나와 서북서쪽 해상에서 시속 16km의 속도로 북상 중입니다.
태풍은 오늘 밤 제주 남쪽 먼바다를 시작으로 제주를 지나 모레 새벽 부산에 상륙한 뒤 동해안으로 빠져나갈 것으로 전망됩니다.
▶ 스탠딩 : 강영호 / 기자
- "마이삭은 내일 밤 초속 40m가 넘는 강한 최대풍속으로 제주도 동쪽을 가장 근접해 통과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부산에 상륙해서도 초속 40m의 강한 세력을 유지할 것으로 보이는데 제주도와 경상동해안 일대에 강풍으로 인한 피해가 우려됩니다.
▶ 인터뷰 : 우진규 / 기상청 예보분석관
- "태풍의 가장 강한 강풍 반원에 드는 지역을 중심으로는 사람이 서 있기 힘든 정도, 강한 바람으로 인해서 노후된 건물들은 붕괴될 가능성도 있고…."
태풍 바비 때와 달리 최대 400mm 이상의 많은 비도 내릴 것으로 보여 해안가나 저지대 침수에 대한 대비도 필요합니다.
오늘 오전 괌 북쪽에서 형성된 열대저압부는 24시간 안에 제10호 태풍 하이선으로 발달할 것으로 보입니다.
MBN뉴스 강영호입니다.
[ nathaniel@mbn.co.kr ]
영상취재 : 배병민 기자
영상편집 : 이우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