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로 외식 대신 집밥을 먹는 경우가 늘면서 동네 반찬가게는 물론 편의점 반찬 판매량도 늘었다고 합니다.
또 배달 수요가 급증하면서 배달원이 부족해 돈을 더 주고 배달원 모시기 경쟁까지 벌어지고 있다고 하네요.
길기범 기자입니다.
【 기자 】
반찬가게 직원들이 눈코 뜰 새가 없습니다.
장보기조차 꺼리는 사람들이 많아지자 반찬가게가 부쩍 바빠졌습니다.
인근 회사에서 도시락 주문까지 덩달아 늘었습니다.
▶ 인터뷰 : 홍제선 / 반찬가게 사장
- "많이 바빠졌어요. 도시락 (판매도) 적었는데 지금은 매출이 늘어가고 있어요. 15% 이상 는 것 같아요."
전통시장 안에 있는 반찬가게도 마찬가지입니다.
▶ 인터뷰 : 김세영 / 서울 행촌동
- "불안하니까 장 봐서 집에서 해먹고, 반찬을 사는 경우도 있고…. 나가서 먹는 경우는 줄어든 것 같아요."
코로나19가 다시 확산한 이후, 집에서 끼니를 해결하는 사람이 늘자 편의점에서 밑반찬, 통조림 햄 등의 판매도 급증했습니다.
배달수요도 크게 늘었습니다.
배달중계 업체들에 따르면 지난주 주문 건수는 한 달 전보다 26% 증가했고, 주말 하루에는 12만 건의 주문이 더 들어왔습니다.
▶ 인터뷰(☎) : 중국음식점 사장
- "(배달원 일당이) 처음에는 12만 원 이렇게 했었거든요. (지금은) 16만~17만 원 돼야 오니까. 사람도 모자라고 하니까 자꾸 올라간 거죠."
사회적 거리두기 강화로 배달을 안 하던 식당들이 배달을 시작하면서 당분간 배달원 모시기는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MBN뉴스 길기범입니다. [road@mbn.co.kr]
영상취재 : 양희승 VJ
영상편집 : 이범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