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장한 강원 동해안의 해수욕장에서 안전사고가 잇따르면서 오늘(1일) 1명이 숨지고 2명이 구조됐습니다.
속초해양경찰에서 따르면 이날 오후 1시 27분쯤 양양군 하조대해수욕장에서 너울성 파도에 휩쓸린 46살 A씨가 해경과 119대원에 의해 구조됐으나 숨졌습니다.
일행의 진술에 의하면 A씨는 스노클링 중 변을 당했습니다.
속초해경은 경비정과 구조정을 보내 119대원들과 함께 해변 갯바위 남쪽 약 30m 해상에서 A씨를 구조했습니다.
구조 당시 A씨는 의식이 없었으며 곧장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숨을 거뒀습니다.
삼척에서는 물놀이 중 파도에 떠밀려간 아들을 구하려다 바위에 고립된 모자가 119대원 등에 의해 구조됐습니다.
삼척소방서에 따르면 이날 낮 12시 27분쯤 근덕면 하맹방리 하맹방해수욕장에서 43살 B씨와 13살 아들이 바위에 갇혔습니다.
B씨는 물놀이 중 파도에 휩쓸려 떠밀려가는 아들을 구조해 바위 위로 올라갔으나 파도가 심한 탓에 빠져나오지 못했습니다.
B씨 모자는 20여분 만에 구조됐으며 다
해경 관계자는 "현재 해수욕장이 폐장해 안전요원이 없고, 태풍 등 영향으로 동해안에 높은 파도가 일고 있으니 안전에 주의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한편 강원 동해안은 내일(2일)부터 제9호 태풍 '마이삭'의 영향권에 들면서 매우 높은 파도가 일겠고, 해안가 저지대는 침수피해가 우려됩니다.
[MBN 온라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