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만 명 가까운 사람들이 읽었지만, 주무 장관인 김현미 국토부 장관은 읽지 않았다네요.
『송석준 / 미래통합당 의원 (어제, 국회 국토위)
요즘 유명한 세간에 화제가 되고 있는 시무 7조 상소문을 읽어보셨어요?
김현미 / 국토교통부 장관 (어제, 국회 국토위)
읽지 않았습니다.
송석준 / 미래통합당 의원 (어제, 국회 국토위)
안 읽으시면 안 되죠. 시무 7조 상소문의 내용이 구절구절 잘못된 주택정책과 관련된 내용이 있다고 추정은 되세요? 안 되세요?
김현미 / 국토교통부 장관 (어제, 국회 국토위)
잘 모르겠습니다. (잘 모르겠어요?)』
이번에는 이 시무 7조를 꼬집는 내용의 글이 또 하나 올라와 화제입니다.
1880년대 고종 시절 영남 지역 유생 1만여 명이 정부의 개화정책에 반대해 낸 상소문, '영남만인소'를 차용한 글입니다.
"진인 조은산이라는 자가 여러 차례 시무 7조라는 이름의 망령된 상소문을 황상폐하께 올려 나라를 어지럽히고, 민심을 혼란케 하고 있다는 소식을 전해 들었다"면서 시무 7조의 내용을 하나하나 반박하고 있습니다.
내용을 잠깐 볼까요?
"비록 김의겸은 승지에서 물러났으나, 황상폐하의 은덕으로 그의 수중에 돈은 고스란히 남았으니 이 또한 황상폐하의 은공이 아니겠습니까?"
"도승지 노영민은 황상폐하의 뜻을 받들어 이제 조선 천하에 머물 집도 없으니 어찌 대궐에서 내칠 수 있겠습니까?"
정부 정책을 비판한 조은산을 꼬집는 글이긴 한데, 어찌 내용이 좀 이상합니다.
그렇습니다. 이 영남만인소 역시 현 정부 정책과 고위 인사들을 풍자하고 있습니다.
최근 들어 마치 경쟁하듯 이런 상소문이 올라오는 연유는 뭘까요?
'시무 7조 이어 영남만인소까지' 오늘의 프레스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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