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최근 수도권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환자가 200명 이하를 유지하는 것과 관련해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상향이 어느 정도 효과가 있는 것으로 분석했습니다.
다만 정부는 일부 교회가 대면 예배를 강행하는 등 방역지침 위반 사례도 늘고 있다며 철저한 방역지침 준수를 거듭 당부했습니다.
윤태호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은 오늘(1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브리핑에서 "오늘 0시 기준 국내 발생한 신규 환자는 222명으로 5일 연속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수도권의 신규환자는 175명으로 어제에 이어 200명대 이하를 유지하고 있다"며 "수도권의 사회적 거리두기 격상 조치가 일정 부분 효과를 나타내는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습니다.
윤 방역총괄반장은 "다만 오늘까지 주말의 검사량 감소의 영향이 있는 시기인 만큼 환자 추이는 조금 더 지켜볼 필요가 있다"면서도 "거리두기의 효과는 1∼2주 뒤부터 나타난다는 점을 고려해 이런 효과가 계속 강화되도록 국민 여러분께서 힘을 내달라"고 강조했습니다.
실제 정부의 휴대전화 이동량 분석에 따르면 8월 23일∼27일 수도권 휴대전화 이동량은 거리두기 시행 전 같은 기간보다 약 12%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윤 방역총괄반장은 또 "최근 일부 교회에서의 대면 예배를 강행하는 등 방역지침 위반과 관련된 신고가 급증하고 있다. 지난 주말에는 200건이 넘는 신고가 접수됐다"고 우려했습니다.
이어 그는 "종교활동의 자유와 국민의 생명을 지키기 위한 정부의 방역 조치가 서로 양립할 수 없는 것이 아닌 만큼 정부의 조치에 협조해 주시기를 거듭 당부드린다"며 "특히 이번 수요예배 때에도 적극적 협조를 부탁한다"고 요청했습니다.
윤 방역총괄장반은 또 지난달 30일
[MBN 온라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