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신규확진 235명, 누적 2만명 돌파…위·중증 환자 100명 넘어서

1일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수가 235명을 기록하면서 누적확진자수가 2만명을 넘어섰다.
신규 확진자 수는 사회적거리두기 강하 등으로 소폭 감소세를 보이며 최근 200명대까지 떨어졌지만 서울 성북구 사랑제일교회, 광복절 도심 집회 등을 중심으로 연일 확진자가 늘고 있고 새로운 집단감염 사례도 산발적으로 나오면서 언제 든지 다시 증가할 수 있는 상황이다.
특히 우려되는 상황은 위·중증 환자가 100명을 넘어서고 있다는 것이다.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이날 0시 기준으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235명 늘어 누적 2만182명이라고 밝혔다.
신규 확진자 수는 전날(248명)에 비해 13명 줄었다.
14일부터 이날까지 일별 신규 확진자 수는 총 5412명이다.
이 기간 발생한 확진자가 국내 누적 확진자의 4분의 1 이상(26.8%)에 달한다.
이날 신규 확진자 235명의 감염 경로를 보면 지역발생 222명, 해외유입 13명이다.
지역 발생 확진자들의 분포를 보면 서울 93명, 경기 60명, 인천 22명 수도권이 175명이다. 수도권 외에는 대전 8명, 충남 7명, 울산 6명, 경북 5명, 광주·강원·전남 각 4명, 부산·경남 각 3명, 대구·충북·제주 각 1명에서 나왔다.
주요 감염 사례를 보면 전날 정오 기준으로 서울 사랑제일교회 관련 확진자 수가 1056명으로 늘었다. 지난 15일 서울 광화문 등지에서 열린 대규모 집회의 경우도 399명으로 전국 14개 시도에서 확진자가 나왔다.
이 밖에도 서울 영등포구 권능교회(29명), 서울 동작구 서울신학교(31명), 서울 마포구 군인권센터(9명), 부산 연제구 오피스텔모임(8명), 제주 루프탑정원 게스트하우스(7명) 등에서 집단발병이 이어지고 있다.
이날 해외유입 확진자는 13명으로 이 가운데 4명은 공항이나 항만 입국 검역 과정에서 확인됐다. 나머지 9명은 경북(4명), 경기(3명), 서울·대구(각 1명) 지역 거주지나 임시생활시설에서 자가격리하던 중 양성 판정을 받았다.
한편 사망자는 늘지 않아 누적 324명을 유지했다.
격리해제된 확진자는 225명 늘어 1만5198명이 됐고, 격리치료 중인 환자는 10명 증가한 4660명이다.
한편 위·중증환자는 전날보다 25명 증가한 104명으로 세 자릿수를 기록했다. 위·중증환자는 18일 이후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날짜별로 보면 9명→12명→12명→18명→24명→29명→31명→37명→42명→46명→58명→64명→70명→79명→104명으로 보름 동안 11배 넘게 급증했다.
[이상규 기자 boyondal@mkinternet.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