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 풍경 중에서 / 제일 아름다운 풍경 / 모든 것들이 제자리로 돌아오는 풍경."
광화문네거리의 교보생명 '광화문글판'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이후 평온한 일상을 바라는 희망을 담아 어제(31일) 새 글판을 선보였습니다.
이번 글판은 1980년대 포크밴드 '시인과 촌장'의 노래 '풍경'에서 가져왔습니다. 풍경은 모든 것들이 제자리로 돌아오길 바라는 소망을 담은 곡으로, 모두가 원하는 평온한 일상으로 돌아가기 위해 무엇을 해야 할지 생각하게 하는 가사가 인상적입니다.
문안은 시민 공모전을 거쳐 정해졌습니다. 교보생명은 광화문글판 30년을 기념해 시민과 함께하는 문안 공모전을 진행했고, 총 2천370편의 후보작 중 선정위원회가 풍경을 최종 선정됐습니다.
교보생명 관계자는 "코로나19 장기화로 힘든 시기를 이겨내고 있는 시민들을 위로하고, 하루빨리 평화롭고 온전한 일상이 오길 바라는 희망을 담았다"고 말했습니다.
글판 디자인은 대학생 디자인 공모전에서 수상한 23살 민주영(경희대)씨의 작품으로 채워졌습니다. 제자리로 돌아오는 발자국을
광화문글판은 광화문네거리 교보생명빌딩 외벽에 걸리는 가로 20m, 세로 8m의 대형 글판으로 1991년부터 시민들에게 희망과 사랑의 메시지를 전하고 있습니다.
이번 30년 기념편은 11월 말까지 광화문 교보생명빌딩과 강남 교보타워 등에 걸립니다.
[MBN 온라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