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에서 확진자와 고스톱 친 4명 코로나19 확진…울산서도 하루 6명 발생

울산에서 31일 확진자와 화투 놀이인 일명 '고스톱'을 친 4명이 무더기로 코로나19에 감염됐다. 울산에서는 이들 4명을 포함해 이날 하루 만에 6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
울산시에 따르면 이날 울산 90번부터 95번까지 장노년층 6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들은 차례로 73세 남성 A씨, 60세 남성 B씨, 76세 남성 C씨, 64세 남성 D씨, 79세 여성 E씨(이상 남구 거주), 84세 남성 F씨(중구 거주)다.
A씨와 B씨는 지난 8·15 서울 광화문 집회에 참석했다가 지난 21일 확진을 받은 남구 거주 울산 70번 확진자의 접촉자다. 이들은 지난 18일과 17일 각각 70번 확진자와 남구 모 아파트 입주자대표회의, 동기회 사무실에서 각각 접촉한 것으로 파악됐다. 나머지 4명은 모두 남구에 사는 67세 남성인 88번 확진자의 접촉자로 조사됐다. 이들은 지난 25일 남구에 사는 지인인 94번 확진자 집에서 함께 고스톱을 치며 접촉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고스톱을 치면서 마스크는 쓰지 않았다. 울산에서는 이들 확진자들과 접촉한 사람 등이 계속 검사를 받고 있어 추가 감염자가 나올 가능성도 높은 상황이다. 울산시는 코로나19가 확산하자 9월부터 마스크 착용을 의무화하는 행정조치를 발령했다.
[울산 = 서대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