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염경로 불분명 22.7%로 최고치…전국 확산세 지속

【 앵커멘트 】
최근 2주 동안 발생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가운데 감염경로가 불분명한 경우가 22%를 넘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5명 가운데 1명은 어디서, 어떻게 감염이 됐는지 알 길이 없다는 겁니다.
여기에 수도권 집단감염까지 전국 곳곳으로 확산하는 양상을 보이면서 방역 당국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권용범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지난 18일부터 2주 동안 감염경로가 확인되지 않은 환자의 비율은 22.7%입니다.

지난 4월 집계를 시작한 이후 최고치입니다.

확진자 5명 가운데 1명은 어디서 감염됐는지 파악되지 않았다는 겁니다.

▶ 인터뷰 : 정은경 / 질병관리본부장
- "일일이 다 추적하고 접촉자 조사로 격리하는 데에 어느 정도 한계가 있다고 판단을 했기 때문에 사회적 거리두기를 강화를 한 겁니다."

수도권 집단감염이 2차, 3차 등 'n차 전파'로 이어지면서 전국 확산세도 갈수록 뚜렷해지고 있습니다.

1차 대유행 이후 잠잠했던 비수도권 환자의 비율은 30%까지 치솟았습니다.

대표적 감염경로인 서울 사랑제일교회 확진자 1천56명 가운데 74명이 비수도권입니다.

대구 12명, 충남 20명, 전북과 경북 10명 등 곳곳에서 산발적 감염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광복절 도심집회를 고리로 대구 사랑의교회에서 34명이 무더기 확진되는 등 교인 간 전파도 확산하고 있습니다.

수도권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와 더불어 지자체도 방역 수위를 높이는 가운데 이번 주가 확산의 중대고비가 될 전망입니다.

MBN뉴스 권용범입니다.
[ dragontiger@mbn.co.kr ]

영상편집 : 양성훈

#MBN #코로나19 #사랑제일교회 #김주하앵커 #권용범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