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9호 태풍 마이삭이 남쪽의 더운 바다를 지나며 빠르게 몸집을 불리고 있습니다.
수요일 제주 동쪽을 지나 목요일엔 부산과 경남 해안에 상륙할 것으로 보이는데 태풍 바비보다 더 큰 피해가 우려됩니다.
강영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인공위성에 잡힌 제9호 태풍 마이삭의 모습입니다.
일본 오키나와 북서쪽 해상에 자리한 마이삭은 시속 37km의 속도로 북상 중입니다.
마이삭은 30도에 육박하는 더운 해수면을 통과하며 내일 새벽 최대풍속 초속 47m의 매우 강한 태풍으로 발달할 전망입니다.
내일 밤 제주 먼바다부터 영향권에 들어 수요일 밤엔 제주도에, 목요일 새벽엔 부산에 가장 근접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최대순간 풍속이 초속 50m에 달하는 강한 바람과 함께 제주와 부산·경남해안을 통과할 것으로 보여 태풍 바비보다 더 큰 피해가 우려됩니다.
▶ 인터뷰 : 우진규 / 기상청 예보분석관
- "(바비가) 우리나라 서해안 인근 지방에만 영향을 주면서 내륙 쪽으로는 깊게 영향을 주지 못한 반면, 마이삭은 제주도 동쪽과 부산 인근 해역을 통과하면서 태풍에 동반된 강풍 반원에 다수 지역이 포함될 것 같습니다."
부산과 경남 해안은 최대 400mm 이상의 비와 함께 밀물이 가장 높은 대조기가 겹칠 것으로 보여 침수 피해에 대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MBN뉴스 강영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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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편집 : 최형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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