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31일) 저녁 9시부터 일주일간 서울시의 야간 시내버스 운행이 900여 차례 줄어듭니다.
저녁에 외식이나 모임을 하는 대신, 서둘러 집으로 돌아가셔야겠습니다.
전민석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코로나19 유행 전까지 매일 450만 명가량이 이용하던 서울 시내버스입니다.
오늘(31일)부터 일주일간, 저녁 9시부터 야간 시내버스 운행이 20% 줄어듭니다.
주말 저녁과 비슷한 수준입니다.
▶ 스탠딩 : 전민석 / 기자
- "버스가 감편되는 야간에는 노선별로 길게는 5분 내지 10분까지도 대기 시간이 늘어날 수 있습니다."
코로나19가 확산하지 않도록 출퇴근 외의 이동은 자제해 달라는 고육책입니다.
▶ 인터뷰 : 박유미 / 서울시 시민건강국장
- "시민들은 각자가 방역의 주체로서 최대한 외출과 만남은 자제하고, 외부활동을 멈춰 주시길 간곡히 요청드립니다."
시민들은 대부분 긍정적인 반응입니다.
▶ 인터뷰 : 류명훈 / 서울 연남동
- "(수도권은) 2.5단계 격상이라고 들어서 가능하면 일찍 가서 집에 있을 생각입니다."
▶ 인터뷰 : 백승현 / 서울 응봉동
- "불편을 감수했을 때의 결과가 좋다면 같이 동참하는 게 국민 된 도리가 아닌가…."
다만, 이용객이 많은 노선과 마을버스, 심야버스인 올빼미버스는 그대로 운영됩니다.
"버스 한 대에 승객이 몰리거나 지하철이 혼잡해지지 않겠느냐"는 지적에 대해 서울시는 수시로 모니터링을 하겠다고 했습니다.
MBN뉴스 전민석입니다. [janmin@mbn.co.kr]
영상취재 : 김현우 기자
영상편집 : 김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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