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에 시인 림태주는 상소문에 임금이 답하는 형식의 하교라는 글로 반박하기도 했습니다.
예를 하나 들어보죠.
조은산은 "다주택자는 적폐이니 집값 안정을 위해 빼앗고, 1주택자는 그냥 두기 아쉬우니 공시가를 올려 빼앗고, 임대사업자는 토사구팽하여 법을 소급해 빼앗고."
정부의 부동산 정책을 이렇게 비판했습니다.
여기에 림태주는 "너의 그 백성은 어느 백성이냐. 가지고도 더 가지려고 탐욕에 눈먼 자들을 백성이라는 이름으로 퉁 치는 것이냐"라고 맞받았습니다.
조은산은 "가난하지만, 성실히 살아 집 한 채 마련했는데, 왜 정부는 이들을 투기꾼으로 몰고, 세금을 과하게 부과하면서 마치 서민을 위한 정부인 냥 큰소리 치냐"고 비판한 겁니다.
여기에 림태주는 "섣부른 부화뇌동은 사악하기 이를 데 없어 모두를 병들게 한다"고 반박합니다.
여기에 조은산은 글 하나를 더 올려 림태주를 다시 반격하죠.
"고단히 일하고 부단히 저축해 제 거처를 마련한 백성은 너의 백성이 아니란 뜻이냐"라고 말이죠.
조은산의 글은 현 정부 정책을 해학과 풍자를 살려 짚어냈다고 평가 받으며 인기를 끌었습니다.
여기에 답을 한 림태주 시인의 글을 SNS에 친구에게만 공개하는 걸로 바꼈는데,낯선 계정에서 몰려와 막말과 욕설로 도배를 해서 방치하기 어려웠다"고 밝혔습니다.
상소문과 하교, 들어가서 자세히 더 얘기해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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