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현 전 대통령과 검찰의 정면 승부. 이제 이틀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검찰은 200여 개에 달하는 신문 사항을 최종 정리했습니다.
차민아 기자입니다.
【 기자 】
대검찰청 중앙수사부는 노무현 전 대통령에게 질문할 신문 사항을 정리했습니다.
검찰은 이번 조사가 시간과의 싸움이라고 보고 신문 사항을 쟁점별로 나눠 정리하는 한편 노 전 대통령의 예상 답변에 따른 가상 시나리오까지 마련했습니다.
질문 항목은 2백 개가 넘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홍만표 수사기획관은 최대한 신속하게 조사하기 위해 핵심 사항만 추리고 있지만 조사해야 할 절대량이 있다고 말했습니다.
특히 노 전 대통령의 서면 답변서를 보면 직접 조사 때도 답변이 길 것으로 예상되는데, 중요한 건 답변의 양과 질이라며 노 전 대통령을 압박했습니다.
검찰은 노 전 대통령이 끝내 혐의를 부인할 경우 정상문 전 비서관과 박연차 회장과의 3자 대질을 벌이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습니다.
노 전 대통령에 대한 구속영장 청구 여부 등 형사 처벌 수위는 조사를 마친 뒤 수사팀과 검찰 간부 회의를 통해 결정될 것으로 보입니다.
아울러 검찰은 노 전 대통령 측과 이동 경로와 방법 등을 협의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차민아입니다.
< Copyright ⓒ mb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