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남도는 최근 강원도 춘천 일대 야생멧돼지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ASF) 바이러스가 검출됨에 따라 현장 방역을 강화한다고 31일 밝혔다.
도는 위험지역과 연결고리를 원천적으로 차단하기 위해 지난 28일부터 돼지 생축과 분뇨, 정액에 대한 반·출입 금지지역에 강원도 춘천과 경기도 가평을 추가했다.
이로써 충남도의 돼지 반·출입이 금지된 곳은 경기·강원 15개 시·군으로 늘어났다.
도는 거점 소독시설 운영비를 증액하고 매주 한 차례 도내 모든 양돈 농가 관리 실태를 점검하기로 했다.
또 소독 차량 123대를 투입해 농장 소독 활동을 지원하고, 울타리가 설치되지 않은 156개 양돈 농가는 주변에 울타리를 신속히 설치할 계획이다.
ASF 바이러스는 지난 2019년 경기도 파주에서 처음 발생한 후 서서히 남하하고 있다.
올해 경기·강원 북부지역 야생멧돼지에서 ASF가 검출된 사례만 해도 670여 건에 달한다.
충남도는 도내 1200여 농가에서 전국 돼지 사육두수의 21%인 24
임승범 도 동물방역위생과장은 "ASF 바이러스는 언제라도 조그마한 틈만 있으면 유입될 수 있다"면서 "외부인·차량 통제, 농장소독, 장화 갈아신기 등 농장 기본수칙을 철저히 준수해 달라"고 전했다.
[이상현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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