침수나 교통사고 때 차량에 사람이 갇히는 경우가 많죠.
그런데 막상 창문을 깨려고 하면 쉽지가 않습니다.
어떻게 해야 신속히 구조작업을 펼칠 수 있을지 윤길환 기자가 알아봤습니다.
【 기자 】
불가피한 상황에서 차량의 유리를 깨야 한다면 옆면부터 작업하는 게 좋습니다.
측면 유리의 두께가 앞면 유리보다 얇기 때문입니다.
앞면 유리는 두 겹에다, 유리 사이에 필름도 붙어 있어 잘 깨지지 않습니다.
차량 밖에서 유리를 깰 경우 파편에 다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하고, 차량 안에 갇힌 사람 역시 피부를 가리고 유리에서 멀리 떨어져 앉아야 합니다.
▶ 스탠딩 : 윤길환 / 기자
- "유리를 깨는 장비인 레스큐미나 비상용 망치, 벽돌 등 차량 주변에서 도구를 준비했다면, 유리면의 중심이 아닌 모서리 쪽을 쳐야 쉽게 작업할 수 있습니다."
▶ 인터뷰 : 김수한 / 경기 수원서부경찰서 생활안전계장
- "힘이 모이는 정중앙이 아니라 모서리를 쳐야 효과적으로 파손할 수 있고, (고립 등) 만약의 사태에 대비해 평소에 레스큐미나 비상용 망치를 차량 내부에…."
교통사고로 차에 갇혔을 때도 마찬가지입니다.
옆면 유리 중앙을 발로 무작정 차기보다는 평소 구비해 둔 비상용 망치나 금속성 물질로 창문 모서리를 타격해야 합니다.
각종 사고나 도주 차량 검거에 대비해 차량 유리를 깨는 내부 교육을 펼친 경찰은 일반 시민에게도 구조 방법을 전파할 계획입니다.
MBN뉴스 윤길환입니다.
영상취재 : 엄태준 VJ
영상편집 : 송지영
화면제공 : 경기 수원서부경찰서
#MBN #사고차량 #유리깨는방법 #구조작업 #윤길환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