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에서 신천지 사태 이후 처음으로 코로나19 하루 신규 확진자 수가 30명을 기록했습니다.
이 중 29명은 대구의 한 교회 신도들로, 상당수가 광화문 집회에 다녀온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강세훈 기자입니다.
【 기자 】
대구 동구에 있는 한 교회입니다.
출입문은 굳게 닫혔고, 주변을 방역차가 분주하게 다닙니다.
대구에서 5개월 만에 가장 많은 하루 확진자 수가 30명을 기록했는데, 이 중 29명이 이 교회 신도들이었습니다.
▶ 인터뷰 : 교회 인근 주민
- "(지역 상권이) 겨우 살아났는데 여기서 (집단 확진이) 나와버리니까 상가들 다 죽어버렸어요."
교회 확진자 중 22명은 광화문 집회에 다녀온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이 중 21명은 진단 검사에서 음성 판정을 받았다가 교회에서 감염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방역 당국의 수차례 요청에도 교회 목사가 대면예배를 강행했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 인터뷰 : 권영진 / 대구광역시장
- "지난주 주일예배, 지난 수요예배까지 비대면이 아닌 대면예배로 진행했고, 그 과정에서 다수의 확진자가 발생했기 때문에 (목사는) 고발조치하겠습니다."
다른 지역도 코로나19 재확산에 시민들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 스탠딩 : 강세훈 / 기자
- "이곳 대전을 비롯해 충남과 세종에서도 하루 새 확진자가 20명이 발생했습니다."
▶ 인터뷰 : 김윤지 / 대전 둔산동
- "여기 둔산동이 대전에서 가장 번화가인데 오가는 사람이 없어졌고, 백화점 등 공공장소도 사람들이 (없어요.)"
제주에선 확진자가 방문한 도청과 시청 일부 부서가 잠정 폐쇄됐습니다.
MBN뉴스 강세훈입니다.
영상취재 : 조계홍, 김형성 기자
영상편집 : 이주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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