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수원 주민 현안 해결됐다…서수원권 종합병원 건축허가

↑ 의료법인 덕산의료재단이 경기도 수원시 권선구 고색동에 건립 예정인 서수원권 종합병원 조감도. [사진 = 수원시]

경기 수원시 숙원사업인 '서수원권 종합병원'이 2024년 3월께 문을 열 전망이다.
30일 수원시는 서수원권 종합병원 설립을 추진해온 의료법인 덕산의료재단이 지난 5월 신청한 건축허가를 지난 28일 허가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2024년 3월 1차 개원하겠다는 의료법인 측 목표에도 파란불이 켜졌다.
서수원권 종합병원은 수원시 권선구 고색동 894-27 일대에 지상 4층, 지상10층 규모(연면적 9만3770㎡)로 건립된다.
덕산의료재단측이 제시한 서수원권 종합병원의 병상수는 636개로 아주대병원(1172병상), 가톨릭대 성빈센트병원(888병상)에 이어 수원시에서 3번째로 크다.
덕산의료재단은 내년 5월께 착공해 2024년 3월 417병상 규모로 우선 개원한 뒤, 2027년 3월께 남은 219병상을 추가로 개설할 예정이다.
그동안 서수원 지역 주민들은 가톨릭대 성빈센트병원·동수원병원(팔달구), 아주대병원(영통구) 등 300 병상 이상 병원이 모두 동수원권에 위치해 있어 진료 불편을 호소해 왔다.
이러한 문제 해결을 위해 수원시는 서수원권 종합병원 유치를 위해 노력했지만 결실을 보지 못했다.
그러다 2018년 3월 수원시와 덕산의료재단이 '서수원 지역 종합병원 설립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면서 급물살을 탔다.
덕산의료재단은 지난해 6월 수원시에 고색2 지구단위 계획구역 내 종합병원 건립사업 심의를 요청했고, 수원시는 교통영향평가, 경관·건축 계획을 통합 심의하는 공동심의위원회를 열어 조건부 의결했다.
수원시 관계자는 "서수원권 종합병원이 문을 열면 서수원 지역 주민은 물론 경기 남서부 지역의 의료 거점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면서 "질 높은 일자리까지 창출돼 지역 경제 활성화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지홍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