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4일과 25일 질병관리본부가 집계한 코로나19 일일 확진자 수가 각각 266명과 280명으로 200명대에 머무르는 것으로 나타나자 온라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이전까지 사흘 연속으로 300명대의 확진자가 새롭게 나온 것에 비해 '코로나19 확산세가 주춤하는 것이 아니냐'는 희망섞인 의견이 나왔다.
그러나 당시 일부 이용자들은 '코로나19 확진자 수는 요일별 편차가 있고, 월요일과 화요일에는 상대적으로 적은 확진자 수가 나와 경계를 늦추지 말아야 한다'고 반박했다. 실제로 그 이후 코로나19 일일 확진자 수는 다시 300명대에 진입했고 27일에는 441명까지 증가하는 모습을 보였다.
28일 매일경제가 지난 1월 21일부터 질병관리본부가 매일 집계하고 있는 코로나19 일일 확진자 수를 요일별로 분석한 결과 월요일이 평균 68.4명으로 가장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다음은 화요일(70.7명), 수요일(84.7명) 순이다.
반대로 확진자가 가장 많은 요일은 토요일(103.9명)이었다. 그 뒤를 금요일(93.6명), 목요일(90.7명), 일요일(90.2명)이 이었다.
월요일 확진자 수가 가장 적은 이유는 주말에 코로나19 진단 검사가 상대적으로 적게 이뤄지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실제 수치로도 이는 증명된다. 평균 검사자 수가 가장 적다고 발표되는 요일은 월요일(5096.8명)이며 그 다음이 일요일(5105.4명)이다. 주말인 토요일과 일요일에 코로나 검사를 받는 시민들이 가장 적다는 뜻이다.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검체 이송 및 대기시간으로 인해 검사 시기와 결과를 확인하는 시기 사이에 1~2일의 시차가 있다. 따라서 주말에 코로나19 검사를 받은 이들의 결과는 월요일이나 화요일에 집계될 가능성이 높다.
하지만 학술적 검증을 거치면 요일별로 나타난 차이는 통계적으로 유의미하다고 보긴 어렵다는 지적도 나온다. 장원철 서울대 통계학과 교수는 "요일별로 확진자 수 차이가 나타나
[박윤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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