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황이 이렇다 보니 시민들은 불금에도 식당 대신 집으로 향하는 모습입니다.
당연히 상인들은 죽을 맛이죠.
달라진 풍경을 확인하기 위해 강남역 일대에 취재기자 나가 있습니다.
정태웅 기자, 평소보다 사람들이 좀 줄었나요?
【 기자 】
네, 강남역 인근 먹자골목에 나와 있습니다.
평소 같으면 한 주를 마무리하기 위한 각종 저녁모임들로 북적여야 할 이곳 식당 거리는 보시다시피 다소 휑한 모습입니다.
옆쪽 거리도 상황은 마찬가지인데요, 거리에만 사람들이 보이지 않을 뿐 아니라 술집과 오락실도 조금 전까지 제가 직접 들어가 봤지만, 역시나 손님들을 찾아보기 힘들었습니다.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에도 확산세가 줄지 않자 안 그래도 힘든 이곳 상인들은 막막하기만 합니다.
한 음식점 주인은 "광복절 집회를 기점으로 매출이 반토막이 나 온전한 장사를 하기가 어렵다"며 울상을 짓기도 했고요,
한 술집 주인은 "거리두기까지 더욱 격상되면서 이번 주 일요일부터는 잠시 문을 닫으려고 한다"고 까지 말했습니다.
실제로 지난주 서울의 소상공인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5%나 하락했습니다.
여기에 일요일부터 일주일간 수도권 내 음식점과 프랜차이즈 카페 등에 추가로 제약이 가해지면서 상인들의 상황은 더 어려워질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강남역 먹자골목에서 MBN뉴스 정태웅입니다. [bigbear@mbn.co.kr]
영상취재 : 구민회 기자
영상편집 : 박찬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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