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진자들이 식사를 함께한 서울 독산동 육류가공공장 구내식당은 방역수칙을 지키지 않았던 걸로 확인됐습니다.
50인 미만 규모로 영세한 식당이다 보니 당국의 지도 점검도 받지 않는 방역 사각지대에 놓여 있었습니다.
우종환 기자입니다.
【 기자 】
19명 이상 집단 감염자가 나온 서울 독산동 육류가공공장입니다.
확진자들이 구내식당에서 식사를 함께한 걸로 알려졌는데 방역수칙을 지켰는지 물어봤습니다.
▶ 인터뷰(☎) : 육류가공공장 관계자
- "왜 전화하셨는데요?"
- "식당에서 당시에 방역수칙이 어떻게 지켜졌는지 여쭤보려고요."
- "…."
방역 당국 조사 결과 첫 확진자를 포함해 직원들은 거리두기를 하지 않고 식사를 한 걸로 드러났습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앞서 지그재그 앉기 또는 일렬로 앉기, 칸막이 설치, 교대 식사를 구내식당 방역수칙으로 정했지만, 지켜지지 않았습니다.
▶ 스탠딩 : 우종환 / 기자
- "이곳 구내식당은 방역수칙을 잘 지키고 있는지 당국의 점검을 받은 적은 없는 걸로 확인됐습니다."
관할 구청은 해당 구내식당 수용 인원이 20명 정도로 50인 미만 규모에 해당해 지도점검 대상이 아니었다고 설명했습니다.
방역 당국은 뒤늦게 작은 구내식당도 관리감독 대상에 포함하겠다고 밝혔습니다.
▶ 인터뷰 : 손영래 / 중앙사고수습본부 전략기획반장
- "작은 구내식당에서도 실효성 있게 지켜질 수 있도록 지자체와 함께 관리감독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강화할 예정입니다."
더 적은 인원이 밀집해도 집단 감염이 발생할 수 있는 만큼 실내 50인 미만이라는 조건을 강화해야 한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MBN뉴스 우종환입니다. [ ugiza@mbn.co.kr ]
영상취재 : 전범수 기자
영상편집 : 이우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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