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제일교회서 639명 광화문집회 참석…양성률 33%

사랑제일교회 신도·방문자 5000여명 중 639명이 광복절 광화문 집회에 참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중 79명(12%)은 이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
27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보건복지부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는 지난 22일 사랑제일교회 현장 역학조사를 통해 교인·방문자 명부, 숙식자 명부, 교인 교적부, 새 신자 등록카드 등을 확보하고, 5912명을 잠정적인 관리대상으로 선정했다.
관리대상 신도·방문자 중 이달 15일 서울 광화문 집회에 참석한 사람은 현재까지 639명으로 파악됐다. 검사자 대비 양성률은 33%에 달했다.
방역당국은 신도·방문자 5000여명 중 검사를 받은 사람이 1902명(32%)에 불과한 만큼, 검사가 진행될수록 확진자가 더 많아질 것으로 예상했다.
중수본은 사랑제일교회 및 도심집회 관련 관리대상을 관할 지자체에 통보했으며, 지자체는 집회 참석 여부 등을 확인하고 검사를 독려할 예정이다.
이강호 중수본 수도권긴급대응반장은 "사랑제일교회 집회 참석자의 확진율이 굉장히 높은 수치"라면서 "신도·방문자 및 집회 관련 관리대상자의 검사율은 낮은 상태로 신속한 검사로 감염 여부를 확인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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