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흑서'로 불리는 '한번도 경험해보지 못한 나라'가 27일 발표된 예스24의 8월 넷째 주 베스트셀러 1위에 올랐다.
앞서 출간된 '검찰개혁과 촛불시민'(일명 '조국 백서'·오마이북)에 대항하는 차원에서 기획된 이 책은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와 서민 단국대 의대 교수 등 진보 성향 인사 5인의 대담을 엮었다.
전주 1위를 차지했던 '조국 백서'는 8위로 하락했다.
'조국 흑서'를 펴낸 천년의상상 선완규 대표는 "초판 5000부가 순식간에 다 팔려 긴급 증쇄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한편 '한번도 경험해보지 못한 나라'의 공동저자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는 지는 26일 "이 책 만드는 데 비용 달랑 500만 원 들었다"며 조국 백서 제작을 위해 모금한 3억원의 용처를 캐물었다.
진 전 교수는 이날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조국 흑서 첫날에 5000부 다 팔렸다'는 기사를 공유하며 "대담료 각각 100만원씩(들었다)"며 "대담 후 식사대는 필자들이 돌아가면서 냈다"고 밝혔다.
그는 "책 한 권 쓰는데 뭔 돈이 그렇게 많이 드느냐. '조국백서'팀은 3억의 돈이 대체 어디에 쓰였는지, 용처를 투명하게 공개해야 한다"며 "완전 사기다. 어휴, 저 인간들 나라 곡간도 저런 식으로 털어먹고 있겠지?"라고 비판했다.
앞서 조국백서추진위원회는 지
[이상규 기자 boyondal@mkinterne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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