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로구의 한 아파트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8명 나왔는데, 공교롭게도 확진자 모두 같은 동에 살고 있었습니다.
13일 연속 세자릿수 확진자가 나오는 가운데 중증 환자가 늘어나면서 병상 부족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신용식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구로구의 한 아파트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8명 나왔습니다.
지난 23일 주민 1명이 최초로 확진 판정을 받은 이후 어제까지 7명이 추가 확진된 건데,
공교롭게도 확진자 모두 같은 동에 살고 있는데, 구청은 감염경로를 환기구로 추정하고 있지만 서울시청은 조사가 필요하다며 신중한 반응입니다.
▶ 인터뷰 : 박유미 / 서울시 시민건강국장
- "공용시설로 인해서 동선이 겹치는 쪽에서 생기는 건지는 집중적으로 저희들이 집중대응반, 역학조사관이 나가서 조사하고 있습니다."
어제 발표된 확진자는 320명이었는데, 전국적인 감염 급증에 사흘 만에 다시 300명대 신규확진자를 기록했습니다.
감염자 급증세가 이어진다는 것도 문제지만2주 사이 수도권 지역 중증 환자가 10명 대에서 43명까지 늘어병상 부족 우려도 큰 상황입니다.
중증 환자가 입원할 수 있는 병상은 수도권에 19개, 경기 지역에 24개 밖에 없습니다.
방역 당국은 병상을 늘리는 대신 호전 환자를 전원 조치하고, 경증 환자를 위한 생활치료센터를 추가할 것이라며 병상 부족 대응 방안을 밝혔습니다.
서울아산병원 등 대형 병원 역시 병상 확보를 위해 감염관리 독립 건물을 짓겠다는 계획을 전했습니다.
MBN뉴스 신용식입니다. [dinosik@mbn.co.kr]
영상취재 : 김영진 기자
영상편집 : 이주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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