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지역 내 집단감염이 발생한 전남 순천에서 주요 감염원으로 지목된 휘트니스센터가 1곳 더 있는 것으로 드러나 방역당국에 비상이 걸렸다.
확진자가 쏟아진 청암 휘트니스 센터의 강사가 또 다른 휘트니스센터에서도 일했기 때문이다.
실제 이곳 회원 중에도 확진자가 있어 접촉자 조사 범위가 크게 확대됐다.
26일 전남도 등에 따르면 코로나19 역학조사 결과 순천 청암 휘트니스 센터 감염자로 분류됐던 14명 중 2명(전남 86·94번)이 청암 휘트니스센터가 아닌 김선생 휘트니스센터 회원들로 확인됐다.
이들은 청암 휘트니스센터 강사인 전남 93번 확진자의 접촉자들로 처음에는 청암 휘트니스센터 회원들로 알려졌다.
하지만 역학조사에서 김선생 휘트니스센터 회원들로 확인됐고 이곳에서도 강사로 활동 중인 전남 93번과 접촉한 것으로 드러났다.
김선생 휘트니스센터에서는 이 2명 외에도 이날 30대 여성(전남 99번)도 양성이 나와 이곳 확진자는 3명으로 늘었다.
특히 김선생 휘트니스센터 등록 회원이 300여명에 달해 청암 휘트니스센터와 규모가 비슷한 데다, 이들 휘트니스센터 2곳에서 강사로 일했던 전남 93번의 접촉자가 700여명이나 된다.
전남 93번은 마사지샵을 직업 운영하고, 확진 판정 직전 병원 2곳을 들르기도 해 추가 감염 발생이 매우 큰 상황이다.
또 청암 휘트니스센터 발 집단감염은 확진자 12명에 접촉자만 최소 800여명 정도로 추산되고, 김선생 휘트니스센터의 새로운 확진자 발생과 이로 인한 접촉자 규모도 비슷할 것으로 예상돼 순천 지역
전남도 관계자는 "확진자가 급증하고 있지만 감염원 관리가 되는 범위 안에 있어 그나마 다행이다"며 "감염 차단을 위해서는 확진자의 동선과 가까이에 있었던 주민의 적극적인 진단검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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