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서 집들이했다가 줄줄이 확진…2세 아이 포함

인천에서 구체적인 감염 경로가 파악되지 않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의 2살 아들과 남편을 포함한 13명이 추가로 감염됐습니다.

인천시는 41살 A씨 등 13명이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고 오늘(26일) 밝혔습니다. 거주지별로는 서구 6명, 계양구 2명, 부평구 2명, 중구 1명, 연수구 1명, 미추홀구 1명입니다.

이 중 계양구에 사는 A씨와 2살 B군은 전날 확진 판정을 받은 40살 C씨의 남편과 아들입니다.

C씨와 지난 21일 집들이한 것으로 확인된 30대 서구 주민 2명도 이날 잇따라 양성 판정을 받았습니다. 이들은 C씨의 지인으로 파악됐습니다.

C씨는 의심 증상이 나타나 코로나19 검사를 받은 결과 양성 판정이 나왔으며 아직 구체적인 감염 경로는 역학 조사 중입니다.

인천 서구청 공무원 40살 확진자도 1명 더 발생해 서구청과 관련한 누적 감염자는 9명으로 늘었습니다.

집단 감염이 발생한 남동구 논현동 '열매맺는교회' 관련 확진자의 70살 어머니와 서울시 성북구 '사랑제일교회' 확진자의 54살 접촉자도 이날 추가 양성 판정을 받았습니다.

지난 15일 서울 광화문 집회에 다녀온 뒤 확진된 중구 한 자활센터 직원 61살 D씨의 접촉자도 이날 양성 판정을 받았습니다.

당시 D씨의 확진 판정으로 그가 근무한 중구 한 자활센터 직원에 대한 전수 검사에서 추가 확진자가 발생한 것입니다.

건강 검진, 자진 검사, 직장 내 확진자 발생, 의심 증상 등의 이유로 코로나19 검사를 받은 인천 거주자 4명도 잇따라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이날 오전 9시 현재 인천 지역 누적 확진자는 592명으로 늘었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